세아베스틸, 3분기 영업손실 191억원… 적자 지속

세아베스틸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19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0% 줄었으며 14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악화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산업의 업황 악화로 특수강 제품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름철 휴가 및 전통적 비수기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고정비가 상승했고, 철스크랩 가격 상승과 여름철 전력비 적용 등으로 원가 부담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다.

다만 4분기부터는 판매량이 점진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안정화 추세로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글로벌 자동차 생산 가동률 증가로 판매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다. 

중국에서도 경기부양정책과 인프라 투자 증가로 건설중장비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판매량이 회복되면 가동율 상승, 판매단가 현실화 등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도 스테인리스스틸(STS) 가격 인상 효과로 향후 이익이 확대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로 STS 주요 원재료인 니켈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제품가격을 인상했으며 4분기에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고수익 제품 위주 톤당 가격 인상으로 연결손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