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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손해보험협회 차기 회장 후보로 내정됐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3차 회의를 열고 정지원 이사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 

    앞서 회추위 2차 회의에서는 정지원 이사장,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 5명이 위원들의 추천을 받았다. 이후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은 손보협회장 후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가 정 이사장을 단독 후보로 추대함에 따라 손보협회는 다음 주에 총회를 열고 정 이사장을 회장으로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1962년생인 정 이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행정고시 27회로 1986년 당시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을 거쳐 2014년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2015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한국거래소 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지난 1일 임기가 종료됐다. 

    정 이사장은 실무에 능통한 인물로서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다양한 인맥을 쌓아 왔다. 여당 인사들과도 두루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부산 출신 금융인 모임인 부금회 인맥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현 김용덕 회장의 공식 임기는 5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