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선수 신차 흔들리고 수출 물량 공백까지
  • ▲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 ⓒ르노삼성
    ▲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 ⓒ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가 판매 부진의 늪에 빠졌다. 간판선수 역할을 해오던 신차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수출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 실적은 753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월(1만4826대) 대비 49.2% 줄어든 규모다.

    한 달간 내수 판매는 7141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월(8401대)과 비교해 15.0% 뒷걸음질 쳤다.

    차종별로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6가 4323대 팔려 버팀목 역할을 했다. 르노삼성이 야심에 차게 내놓은 XM3의 경우 2034대를 기록했다. 

    중형 세단 SM6는 390대 팔리는 데 그쳐 신차 효과가 주춤했다. 이 밖에 르노 캡처(189대), 마스터(120대), 조에(36대), 트위지(22대)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수출은 93.9% 급감한 392대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내수 판매는 지난 3분기(7~9월) 이후 부진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