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선수 신차 흔들리고 수출 물량 공백까지
-
르노삼성자동차가 판매 부진의 늪에 빠졌다. 간판선수 역할을 해오던 신차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수출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2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 실적은 753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월(1만4826대) 대비 49.2% 줄어든 규모다.한 달간 내수 판매는 7141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월(8401대)과 비교해 15.0% 뒷걸음질 쳤다.차종별로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6가 4323대 팔려 버팀목 역할을 했다. 르노삼성이 야심에 차게 내놓은 XM3의 경우 2034대를 기록했다.중형 세단 SM6는 390대 팔리는 데 그쳐 신차 효과가 주춤했다. 이 밖에 르노 캡처(189대), 마스터(120대), 조에(36대), 트위지(22대) 등이 뒤를 이었다.같은 기간 수출은 93.9% 급감한 392대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내수 판매는 지난 3분기(7~9월) 이후 부진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