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용·고인치 타이어 등 고른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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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가 장기화하는 코로나19(우한폐렴) 사태 속에서 깜짝 실적을 냈다.한국타이어는 지난 3분기(7~9월) 매출액 1조8866억원과 영업이익 2246억원을 거뒀다고 2일 공시했다.매출액은 지난 동기(1조8352억원)보다 2.8%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6%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824억원이었다.회사 측은 유럽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교체용 타이어(RE) 판매가 증가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신차용 타이어(OE) 판매뿐 아니라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전 세계 소비자로부터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이와 함께 ‘한국’과 ‘라우펜’ 등으로 나눠 전략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점도 주효했다.한국타이어는 앞으로 시장 침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역별 유통 전략 최적화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