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실태조사, 특별입국 이용자 3246명기업인 67% 특별입국 ‘만족’14일 격리기간 단축 희망
  • ▲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뉴데일리
    ▲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뉴데일리
    기업인들의 베트남 특별입국이 시작된지 6개월이 지난 현재 수출 물꼬가 다시 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일반입국이 어려워진 기업인이 특별입국하면서 신규계약과 공장건설 등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베트남 특별입국 이용기업 30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베트남 특별입국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공장 건설 및 가동, 신규계약 체결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베트남 특별입국은 지난 3월 22일부터 외국인 입국이 금지된 현지에 대한상의가 주도해 마련한 특별 전세기로 입국하는 절차다. 기업인들은 사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4일 현지 격리 후 비즈니스 활동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특별입국 이용자수는 총 3246명이다. 이용한 기업은 1528곳이며, 기업인 2793명과 주재원 가족 453명이 이 절차를 활용했다. 방문자 중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이는 없다.

    베트남 특별입국을 하는 목적으로 조사기업의 53.8%는 ‘공장사업장 관리’라고 답했다. 이어 ▲제품설치 및 시운전 25.1% ▲바이어 발굴 등 마케팅 6.6% ▲신규계약 체결 5.6% 순으로 나타났다.

    입국기업의 67.3%는 특별입국 진행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양국 정부가 개선해야할 사항에 대해서는 60.6% ‘국내외 14일 격리’를 꼽았다. 이어 서류절차 간소화(41.8%)와 항공편 확대(35.0%) 등을 택했다.

    대한상의는 “베트남 특별입국으로 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작운 부분부터 다시 살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양국 기업의 교류가 더 활발할 수 있도록 격리기간 단축 등 입국절차 개선을 위해 정부도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사기업은 코로나19 장기화시 현지 사업관련 대책에 관해 ‘구조조정 등 경영개선(34.1%)’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대책 없다(30.5%), 화상상담 확대(20.8%), 현지 사업 축소(20.1%) 순으로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