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사업 확대 주효조원태 회장 '위기 극복 리더십' 주목
  • 대한항공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분기 매출 1조5508억원과 영업이익 76억원을 냈다고 5일 밝혔다. 

    당초 시장은 항공 화물 운임 하락에 따라 대한항공의 적자를 예상했다. 이 같은 우려에도 대한항공은 여객 좌석에 카고 시트 백(Cargo Seat Bag)을 설치·운영하고, 보잉777-300ER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등 사업을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미주·유럽·일본 등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퇴직 신청 접수, 해고 등의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도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다”면서 “대한항공은 임직원 고용 유지를 최우선에 두며 달성한 흑자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분기 흑자 요인으로 화물 사업 선방,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위기 돌파 리더십을 꼽는다.

    대한항공의 체질 개선과 질적 성장은 대외기관의 각종 평가와 지표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10월 14일 대한항공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Korea Corporate Governance Service)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 평가에서 ‘통합등급 A 등급’을 획득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국토부가 시행한 ‘2019 항공교통서비스평가’에서 전 등급 매우 우수(A)를 받았다. 평가항목은 정시성, 안전성, 소비자 보호와 만족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