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무선통신 장비업체 ‘이노와이어리스’ 인수… “민수 분야로 사업 확대”

LIG넥스원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무선통신장비 전문기업 ‘이노와이어리스’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민수분야에 본격 진출해 사업영역을 넓히게 됐다.

LIG넥스원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이노와이어리스 지분 16.55%를 331억원에 인수한다고 6일 공시했다. 대금지급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LIG넥스원은 기존 보유지분 4.45%를 포함해 총 21%의 지분을 확보하며, 이노와이어리스를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노와이어리스는 2000년 설립됐다. 이동통신용 최적화, 시험·계측 솔루션 및 소형 기지국 분야에서 국내 선도업체로 꼽힌다. 전체 임직원 중 연구개발 인력이 70%를 넘으며, 중소기업청이 선정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무선통신망 장비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3G와 4G, LTE, 5G를 아우르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과 일본, 유럽, 홍콩 등 세계 각지에 글로벌 고객사 및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이노와이어리스 인수가 국방·민수 융합 및 시너지를 창출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IG넥스원이 보유한 방산 역량과 이노와이어리스의 기술력을 접목해 민수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한편 주요 무기체계를 대상으로 최신 정보통신기술의 적용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이노와이어리스 인수로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을 확보했다”며 “양사의 긴밀한 협력과 교류로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는 것은 물론 국내 방위산업 및 무선통신 분야의 기술역량을 한층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