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적극적 재정투입으로 제조업 경쟁력 강화 공약으로 내세워韓 정부 그린뉴딜 정책에 부합국내 배터리·태양광·전기차 등 친환경에너지 관련 기업 수혜 전망
  •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고 있다. ⓒ박성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고 있다. ⓒ박성원 기자
    무역협회가 조 바이든 민주당 미국 대선 후보가 당선될 경우 경기부양책 시행으로 우리나라 수출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올해 3월부터 4차례에 걸쳐 경기부양책을 실시해 일부 회복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 생산과 고용 등 주요 부문의 회복이 미진해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바이든 정부는 선거 공약으로 적극적인 재정투입으로 경기회복 및 제조업 경쟁력 강화·기후변화 대응을 강조해왔다. 특히 청정에너지 분야에 4년간 2조 달러(약 2400억원)를 투입해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우리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합한다. 관련 기업의 미국 진출이 확대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배터리와 태양광,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품목의 미국내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친환경 인프라에 관한 대대적인 투자와 전기차 인프라 확충, 관련 R&D 지원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단, 자국 산업 보호 및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강조하는 트럼프 정부의 기조는 바이든 정부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견제를 위한 강경정책과 보호무역주의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무역협회는 “바이든 신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보다 긍정적인 영향은 있겠지만 보호무역주의 기조는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커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친환경에너지 관련기업 외 다른 산업군도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대응책을 강구할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