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은 10분기째 10조원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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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다.
이자이익은 10분기 연속 10조원 이상을 거둬들였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000억원) 대비 7.1%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3분기 이자이익은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2000억원) 대비 1.3% 늘었다. 은행들의 이자 이익은 2018년 2분기부터 10분기째 10조원대를 기록 중이다.
은행들은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가 줄어 순이자마진(NIM)이 0.15%포인트(p) 떨어졌지만 가계나 기업에 대한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지난해보다 증가해 이자이익 감소를 방어했다. NIM은 올 1분기 1.47%에서 2분기 1.42%, 이어 3분기 1.40%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비(非)이자 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6000억원) 대비 11.2% 증가했다.
수수료·유가증권·외환파생관련이익은 소폭 증가했지만 신탁관련이익이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이후 영업 위축 등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3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7000억원으로 1.3%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204억원(1.4%) 줄어든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은행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상황을 반영해 충당금 적립을 확대했음에도 작년 3분기 일부 은행의 대규모 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가 이를 상쇄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3분기 0.47%,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27%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0.08%포인트, 0.83%포인트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