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이후 개선세 지속…4분기 연속 감소 전분기 대비 신규부실↓ , 부실채권 정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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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져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은 지난 9월 말 0.96%로 6월 말보다 0.10%포인트,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0.19%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비율은 국제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2008년 3분기 말(0.82%) 이후 가장 낮다.

    전분기 대비 신규부실에 줄어든데다 부실채권 정상화 규모가 증가한데 따른 결과라고 금감원은 풀이했다.

    부실채권 잔액은 17조8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1조6000억원(8.2%) 감소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 잔액이 16조원으로 전체의 89.9%를 차지했으며, 가계여신이 1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 2000억원 순이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16%포인트 하락한 1.40%다. 대기업이 0.44%포인트 떨어진 2.02%, 중소기업은 전 분기말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01%포인트 떨어진 0.23%다. 주택담보대출이 전분기와 0.01%포인트 하락한 0.18%, 기타 신용대출은 0.01%포인트 상승한 0.36%다.

    신용카드채권은 부실채권비율이 1.34%로 6월 말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대비 0.10% 하락하면서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대기업의 개선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중소기업은 부실채권 정리실적 감소로 부실채권비율이 1.04%로 전분기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