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시장 빅뱅대한항공 "확정된 바 없다"독점 논란, 인수 시너지, 노선·조직 통폐합 등 걸림돌 많아
  •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KDB산업은행과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주 중 아시아나항공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할 경우 사실상 국내 항공업계는 '독점' 체제로 재편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가 무산된 후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 하에 있다. 정부 기간산업안정기금 등이 유일한 생존 대책으로 거론 중이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을 자체 경영할 경우 효율성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경영 노하우가 중요한 항공업 특성을 고려해서다.

    업계는 벌써부터 대한항공과의 합병 여파를 관측하고 있다. 노선, 조직 통폐합 등 다양한 추측이 제기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건과 관련해)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