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5일 서명 완료된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와 관련 일본에 비해 열위에 있는 아시안국가를 겨냥, 수출개방 확대 등 전방위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 장관은 18일 RCEP 서명에 따라 주요 업종별 경제단체, 학계·연구기관, 유관·지원기관 등과 우리 업계의 활용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RCEP 민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성 장관은 “세계 최대의 FTA인 RCEP 서명은 역내 수출활성화, 코로나 위기극복 및 신남방정책 가속화 등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매우 크다”며 “서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우리 수출과 산업발전에 RCEP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조업 강국인 우리에게 RCEP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향후 코로나시대의 산업 발전, 글로벌 GVC 재편 대응 등에 있어 RCEP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회의에서는 중요한 파트너로 급부상하는 아세안에 대해 RCEP를 통해 상호협력 관계를 한차원 높일수 있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성 장관은 “일본에 비해 아세안에서 우리가 열위에 있는 측면이 있지만 RCEP에서 아세안이 우리에게 시장개방을 크게 확대했는바 수출, 산업협력, 기술교류, 투자확대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교류·협력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일본과의 첫 FTA 체결과 관련해서는 궁극적으로 일본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전략을 업종별로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해 나가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동창 섬산련 상근부회장은 “RCEP 협정의 정식서명을 적극 지지하고 RCEP 협정 체결국이 전체 섬유 수출에서 56%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향후 섬유의 교역 및 투자 확대에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민철 철강협회 상근부회장은 “과거 한·중, 한·아세안 FTA를 통해 철강 수출 확대 효과가 있었으며 이번 RCEP협정을 통해서도 수출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