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법인 설립청호나이스, SK매직 등과 경쟁K렌탈 영역 확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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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닦은 K렌탈 기량을 베트남에서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7월 15억5000만원을 출자해 설립한 베트남 법인은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에 이은 6번째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해외사업이 승승장구하는데다 거래선 다각화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웨이는 올 3분기 해외사업 매출액만 2713억원을 달성해 전년비 46.7% 성장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특히 미국 매출은 130%가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K-렌탈 거점으로 꼽히는 말레이시아 매출은 22.2% 증가한 1559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기록을 세웠다.
코웨이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을 설립해 진출 채비를 하고 있다"며 "지금은 초기 단계로 전략을 세우는 단계지만 말레이시아에 버금갈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시장은 렌탈 업계에서 신규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청호나이스, 쿠쿠, SK매직 등 초기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는 중이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2017년 베트남에 청호비나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해 진출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와 같은 환경가전 제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를 하고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지난해 대비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약 15% 정도 증가했다. 현재 가장 판매가 많이 이루어지는 제품은 냉온정수기"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1월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한 쿠쿠는 올해 내로 베트남 전역에 제품의 유통, 공급 및 판매까지 직접 운영하기 위한 기반 마련 작업에 돌입했다.
SK매직은 지난해 베트남에 진출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된 활동을 펼치진 못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어느 정도 렌탈 가전시장이 형상된 말레이시아를 우선 공략한 이후 베트남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