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전분기대비 두 자리수 성장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업종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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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까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실적이 3분기 들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90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40조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9조424억원, 당기순이익은 51조249억원으로 각각 6.79%, 9.44% 추락했다.

    그러나 직전 분기 대비 개선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3분기 매출액은 503조647억원으로 2분기 448조4078억원보다 12.19%(54조6570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57.78% 상승한 36조4475억원, 당기순이익은 25조6285억원으로 81.31%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기저효과 및 코로나19 직격탄을 받은 업종들의 실적 개선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주요 업종은 쇼핑, 자동차, 철강 등이다. 

    매출액 비중 12.1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더라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의 개선 추세는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측은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및 의약품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회복됐다"며 "아직 코로나 영향권 하에 있는 업종에서도 경영정상화 노력을 통해 실적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3분기까지 누적 실적 기준 음식료품(138.17%), 의약품(100.85%), 
    통신업(30.2%), 전기전자(25.14%), 의료정밀(20.76%), 종이목재(8.08%) 등 6개 업종의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기계(-93.39%), 운수장비(-65.22%), 화학(-60.88%), 철강금속(-44.6%), 서비스업(-34.27%), 섬유의복(-33.64%), 비금속광물(-19.57%), 유통업(-16.71%), 건설업(-14.94%) 등 9개 업종은 하락했다. 

    전기가스업은 흑자 전환을 이뤘으며 운수창고업의 경우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12월 결산 코스닥 법인 1199개사(금융업 제외)의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2조8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조2620억원으로 5.47%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4.98% 감소한 4조8410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말 현재 부채비율은 112.55%로 작년 말 대비 7.89%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