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부채 모두 증가로 총 1억달러 소폭 감소단기외채비율 하락…한미 통화스왑 자금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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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이 연초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가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비거주자의 증권투자 잔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5531억달러로 전 분기 말보다 1억달러 소폭 줄었다.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한 나라의 대외지급능력을 뜻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5654억달러로 사상 최대치 기록한 이후 6월 말 기준으로는 5532억달러로 줄었다. 

    순대외금융자산이 1억달러 소폭 감소한 것은 국내외 주가 및 원화가치 상승 등 비거래요인 탓에 증가한 대외금융자산과 대외금융부채 중에서 부채가 소폭 더 늘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의미하는 대외금융부채는 1조2530억달러로 비거주자의 증권투자 잔액이 늘어 전 분기 말보다 662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자산은 1조8062억달러로 거주자의 증권투자 잔액이 늘어 전 분기 말보다 660억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은 4614억달러로 전 분기 말보다 116억달러 증가했다. 순대외채권은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것이다. 

    대외채권이 준비자산과 직접투자(채무상품), 무역신용 등의 증가로 195억달러 증가했으며, 대외채무는 외국인의 국내채권 투자 및 거주자의 해외증권 발행 증가로 79억달러 증가했다.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외채비율은 34.3%로 전 분기말보다 3.3%포인트 하락했다. 앞서 6월 말 기준 역대 최고 수준(37.6%)으로 높아졌으나 한미 통화스왑 자금이 상환되면서 다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