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사장, 큐셀서 경영수업 및 업무능력 입증 그룹 생활 초기부터 함께한 인물들 애정 남달라박승덕·김종서 대표, 이미 최고 반열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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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이 그룹 직원들의 최애 계열사로 떠올랐다. 임원사관학교로 부상하면서 단박에 선호도 1위 회사가 됐다.
태양광 등 경영실적이 빼어난데다 차기 주자인 김동관 사장의 친정격으로 큐셀을 거친 인물들이 잇따라 임원 반열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익히 알려진대로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대표는 한화큐셀에서 본격적인 경영수업과 업무능력을 쌓았다. 안팎의 평가는 최적의 선택으로 여긴다.대개 주요 그룹의 총수 일가는 본인이 처음 입사했거나 경영능력을 입증한 곳을 잊지 않는다. 낯선 환경과 익숙하지 않은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인물들에 느끼는 감정은 애틋하다.신동빈 롯데 회장이 대표적이다. 신 회장은 1990년 호남석유화학(現 롯데케미칼) 상무로 그룹 경영참여를 시작했다.당시 그와 동고동락했던 인물은 대부분 고위임원으로 그룹 경영의 최전선에 올랐다.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과 그룹 홍보를 총괄하고 있는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등이 대표적이다.이들은 최장 30여년간 신 회장과 고락을 함께했다.김동관 대표는 아직 신 회장의 위치까지는 오르지 않았지만, 그와 함께 한화큐셀에서 태양광을 일궜던 주요 인사들은 벌써 신규임원으로 발탁되거나 최고 임원 반열이 됐다.박승덕 한화종합화학 전략부문 대표는 한화 태양광발전사업의 최초 회사인 한화솔라원 시절 김 사장과 시작을 함께 했다. 또 김종서 한화토탈 대표는 한화큐셀의 일본 법인인 큐셀재팬 법인장을 역임하며 현지 주택용 태양광시장 점유율 1위업체로 이끌었다.
남다른 경영수완도 돋보였지만 김 대표의 후원도 상당 부분 기여했다.한화큐셀이 ‘임원사관학교’로 떠오르면서 그룹 내 다른 계열사 직원들은 전입을 희망하고 있다. 태양광 등 화학영역과 무관한 인사-총무-재무 등 지원인력까지 모두 망라됐다.회사 관계자는 “다른 대기업집단의 사례처럼 김동관 대표도 본인이 성장할 수 있던 배경인 한화큐셀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며 “그룹의 핵심으로 떠오른 만큼 다른 계열사 직원들이 이동을 희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얘기”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