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사장, 큐셀서 경영수업 및 업무능력 입증 그룹 생활 초기부터 함께한 인물들 애정 남달라박승덕·김종서 대표, 이미 최고 반열에 올라
  • ▲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 ⓒ한화
    ▲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 ⓒ한화
    한화큐셀이 그룹 직원들의 최애 계열사로 떠올랐다. 임원사관학교로 부상하면서 단박에 선호도 1위 회사가 됐다. 

    태양광 등 경영실적이 빼어난데다 차기 주자인 김동관 사장의 친정격으로 큐셀을 거친 인물들이 잇따라 임원 반열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익히 알려진대로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대표는 한화큐셀에서  본격적인 경영수업과 업무능력을 쌓았다. 안팎의 평가는 최적의 선택으로 여긴다.

    대개 주요 그룹의 총수 일가는 본인이 처음 입사했거나 경영능력을 입증한 곳을 잊지 않는다. 낯선 환경과 익숙하지 않은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인물들에 느끼는 감정은 애틋하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대표적이다. 신 회장은 1990년 호남석유화학(現 롯데케미칼) 상무로 그룹 경영참여를 시작했다.

    당시 그와 동고동락했던 인물은 대부분 고위임원으로 그룹 경영의 최전선에 올랐다.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과 그룹 홍보를 총괄하고 있는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최장 30여년간 신 회장과 고락을 함께했다.

    김동관 대표는 아직 신 회장의 위치까지는 오르지 않았지만, 그와 함께 한화큐셀에서 태양광을 일궜던 주요 인사들은 벌써 신규임원으로 발탁되거나 최고 임원 반열이 됐다.

    박승덕 한화종합화학 전략부문 대표는 한화 태양광발전사업의 최초 회사인 한화솔라원 시절 김 사장과 시작을 함께 했다. 또 김종서 한화토탈 대표는 한화큐셀의 일본 법인인 큐셀재팬 법인장을 역임하며 현지 주택용 태양광시장 점유율 1위업체로 이끌었다.

    남다른 경영수완도 돋보였지만 김 대표의 후원도 상당 부분 기여했다.

    한화큐셀이 ‘임원사관학교’로 떠오르면서 그룹 내 다른 계열사 직원들은 전입을 희망하고 있다. 태양광 등 화학영역과 무관한 인사-총무-재무 등 지원인력까지 모두 망라됐다.

    회사 관계자는 “다른 대기업집단의 사례처럼 김동관 대표도 본인이 성장할 수 있던 배경인 한화큐셀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며 “그룹의 핵심으로 떠오른 만큼 다른 계열사 직원들이 이동을 희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얘기”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