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유망창업기업 삼성·네이버로 키운다…1000개 선정 최대 1억 지원

이른바 1세대 기업이라 할수 있는 삼성전자나 2세대 기업인 네이버의 뒤를 잇는 대한민국 3세대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가 수립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제2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비대면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케이(K)-비대면 글로벌 혁신벤처 100 프로젝트’를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핵심과제는 △비대면 벤처기업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마련 △국내수요 창출 및 글로벌화 촉진 △비대면 창업·벤처기업 생태계 기반 구축의 3가지 추진전략 및 26개 세부내용으로 구성됐다.

우선 정부는 부처간 협업을 통해 비대면 유망 창업기업 1000개사를 발굴해 사업화자금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의료·교육·문화관광·도시주택·물류유통·농식품·해양수산·기반기술 분야에서 우선 실시되며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1억원의 초기자금이 제공된다.

오는 2025년까지 9조원 규모의 보증·투자·융자 지원도 이뤄진다. 정부는 5조 5000억원 규모 비대면 우대보증, 3조원 규모위 비대면 분야 ‘스마트대한민국펀드’와 5000억원 규모 정책융자를 통해 비대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비대면 창업·벤처기업의 성장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비대면 서비스 이용권 제공과 비대면 기업에 적합하도록 공공구매 제도도 개선된다.

서비스 이용권은 내년까지 5760억원 규모로 올해 1차 제공중인 비대면 서비스에 더해 추후 지원분야를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다.

또한 공공기관 등이 비대면 창업·벤처기업의 신제품을 적극 구매하도록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별도기준, 비대면 신기술 관련 직접생산 확인기준 마련 등 중소기업 공공구매 제도를 비대면 친화적으로 운영된다.

비대면 창업·벤처기업을 위한 해외투자 유치 촉진·해외진출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돼 ‘글로벌 벤처캐피탈 펀드’를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온라인 해외 기업설명회와 해외진출사절단 파견이 확대된다.

한편 정부는 비대면 벤처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비대면 중소벤처기업 육성법’ 제정을 검토하고, 중기부·통계청 등 관계부처 협업으로 비대면 중소기업 통계 개발과 함께 현장규제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비대면 창업·벤처기업이 오히려 고용을 더 많이 창출하는 등 잠재력 있는 비대면 벤처기업이 늘어나고 있어, 정부의 마중물 지원이 더해지면 세계적인 벤처기업을 키워낼 수 있다”며 “우리나라가 비대면 시장을 선점하도록 K-비대면 글로벌 혁신벤처 100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