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사흘간 4시간씩 파업
  • ▲ 사진 왼쪽부터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김성갑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지부장 ⓒ뉴데일리DB
    ▲ 사진 왼쪽부터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김성갑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지부장 ⓒ뉴데일리DB
    한국지엠 노동조합(노조)이 다음주에도 부분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둘러싼 갈등 속에 대응 수위가 연일 강경해지고 있다.

    한국지엠 노조는 2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 부분 파업은 근무 형태에 따라 하루 4시간씩 진행된다.

    이번 결정으로 올해 임단협 협상 갈등에 따른 부분 파업 기간은 총 15일로 늘어나게 됐다.

    김성갑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지부장은 지난 16일 성명서에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맞서 모두 힘을 모아 총력 투쟁을 만들어 가자”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총력 투쟁 중심으로 모아내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반복되는 노사 갈등과 이로 인한 생산차질에 ‘철수설’은 다시 떠오르고 있다. 스티브 키퍼 미국 GM 수석부사장은 “한국지엠 노조가 생산을 인질로 잡고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며 “중국을 포함해 다른 국가에서 생산하는 방안도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협상에서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과 성과급 2000만원 이상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협상 주기를 2년으로 늘리고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내년 월 2만2000원 올리자고 제안했다. 성과급으로는 800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