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 검토 등 막바지 단계… 내달 초 세부내용 윤곽 잡힐 듯
  •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중앙방역대책본부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당국이 연내 코로나19 백신 3000만명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달 초에는 국내 도입이 가능한 백신의 종류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현재 해외 백신 제조회사 실무협의를 거치고 있는 단계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연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3000만명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여러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월 국무회의를 통해 국내 인구의 60%에 해당하는 코로나19 백신 3000만명분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세계보건기구 산하 코백스 퍼실리티에 참가해 1000만명분의 백신을 향후 공급받기로 했다.

    현재는 코백스 퍼실리티와 공급할 백신의 종류 등을 논의하고 있다. 또 나머지 2000만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백신 개발·제조회사와 정부가 개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정 본부장은 “12월 초 어느 정도의 대략 협상 내용들을 정리해서 확보하는 백신의 종류나 물량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에 따라서는 협상의 속도가 좀 차이가 있다. 어떤 곳은 이미 계약서를 검토하는 있는 단계에 있는 회사들도 있고, 어떤 회사는 구매조건에 대해서 계속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