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셰르파 성능강화 모델, 원거리서 목표 자동추적해 사격전투현장에 탄약·물자 보급… 상황 따라 환자 후송도
  • ▲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현대로템
    ▲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도입될 다목적 무인차량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사업으로 계약 체결일로부터 6개월 내에 2톤급 다목적 무인차량 2대를 납품한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임무에 따라 여러 장비를 탑재하고 운용할 수 있는 2톤 이하의 원격·무인운용차량이다. 미래 전장환경에서 예상되는 위험지역에 대한 수색과 정찰, 화력지원이 가능해 장병 생존성을 강화시킨다.

    또 근접전투 현장에서 탄약과 전투물자를 보급하고 전투에서 발생한 환자를 후송하는 등 여러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다목적 무인차량을 도입 및 시범운용하기 위해 추진되는 신속시범획득사업의 일환이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군에서 시범운용으로 전력소요를 결정하고 후속물량을 빠르게 전력화할 수 있는 사업으로 기존 무기체계 획득기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현대로템이 공급할 차량은 ‘HR-셰르파’를 기반으로 원격무장장치를 탑재한 모델이다. 원거리에서 목표를 자동추적 및 사격할 수 있다.

    HR-셰르파는 에어리스 타이어를 장착해 적의 공격에도 펑크 없이 지속적으로 기동할 수 있고 360도 제자리 회전이 가능하다. 원격주행을 비롯해 차량 앞 인원을 따라가는 종속주행,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탐색해 이동하는 자율주행 등 우수한 주행능력도 가지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무인체계는 민간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은 첨단기술”이라며 “다목적 무인차량은 관련 부문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