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미착용 시 언제든 감염 가능한 상황
  •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중앙방역대책본부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당국이 올 연말 송년회 등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시점, 거리두기 강화로 확산세를 억제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순간은 언제나 위험하고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적인 대유행이라는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송구스럽지만 ‘2020년에 모임은 이제는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공직자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겠다. 회식은 없고 재택근무도 활성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권 부본부장은 “실질적으로 접촉 빈도가 높고 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젊은 층의 느슨해진 방역인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활동 범위가 넓고 무증상 감염이 많은 젊은 층은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더 가져야 하고 거리두기 강화 또한 더 필요하다. 젊을수록 연말모임은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최대한 모임을 자제하는 것이 유일하게 고위험군의 생명을 지키고 의료 역량을 보전하면서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마지막 겨울을 무사히 넘기는 방법이라는 진단이다. 

    이어 “곳곳에서 나타나는 방심은 도미노처럼 연쇄적인 감염을 유발할 수 있고 유행 규모를 키울 수 있다. 결국 그 피해는 감염에 취약한 분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방역 대응에 초심을 다잡아달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