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3사, 3분기 적자만 1300억… "올 장사 사실상 끝"

파라다이스·GKL·강원랜드 등 카지노 3사가 사실상 올해 장사를 접었다.  3분기 모두 적자전환을 기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또다시 휴장에 들어갔다.

3사는 3분기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합산 규모  1300억원 적자다.

손실규모는 파라다이스 -311억, GKL -310억, 강원랜드 -643억원이다. 매출 역시 각각 67%, 74%, 81%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지난 24일 서울 지역 2개 카지노를 임시 휴장한다고 밝혔다. 휴장 카지노는 서울 강남 코엑스점과 강북 힐튼점이다. 

휴장 기간은 다음달 8일까지다. 그나마 수도권에서 떨어진 부산롯데점은 가까스로 정상영업한다.

GKL측은 이번 휴장 기간 중 순매출 손실이 51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휴장은 면했지만 코스닥 기업 중 3분기 누적기준 가장 순이익이 많이 줄어든 불명예 기록을 안았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0년 사업연도 3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순이익이 전년도 대비 1074억원이나 줄어 1위에 올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백신이 가시화 되며 주가는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하고 있지만 최근 3차 확산이 예상보다 영향력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카지노 업황회복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