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백석 6.6km 구간 ‘KTCS-M’ 기술 시범적용무인 열차 운행 필수 시스템
  • ▲ 현대로템의 KTCS-M 신호시스템 장치. ⓒ현대로템
    ▲ 현대로템의 KTCS-M 신호시스템 장치.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일산선 시범사업 2공구의 도시철도신호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 규모는 약 96억원이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발주한 한국형 도시철도 신호시스템 사업을 26일 수주했다. 이 사업은 국가 연구개발과제로 개발된 ‘KTCS-M’ 기술의 안정성과 호환성을 검증하고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2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일산선 대화-백석 6.6km 구간에 시범적용된다.

    일산선 시범사업에 적용되는 KTCS-M 기술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국가 R&D사업을 통해 2015년 12월 한국철도표준규격으로 제정된 신호시스템이다. 무인으로 열차를 운행하기 위해 필수적인 철도 신호시스템이다.

    현대로템은 2014년 KTCS-M 기술개발에 성공해 2018년 수주한 동북선 열차에도 관련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에서 현대로템은 선로와 열차에 신호장치를 설치한다. 또 열차의 출발부터 정차까지 모든 환경에서 무인운행이 가능하도록 서울 3호선 1개 편성의 열차를 개조한다.

    KTCS-M 신호시스템 시장규모는 2024년까지 5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일산선 시범사업을 통해 해당 기술의 상용화 실적보유 및 경험치를 바탕으로 추가 사업 역시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일산선 시범사업은 철도차량 판매뿐만 아니라 신호시스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 성과”라며 “신호시스템의 상용화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