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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과 한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가 내년 입주된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대림산업이 디벨로퍼사업으로 추진한 프로젝트로 직접 사업개발부터 시공·운영까지 맡았다.
대림산업이 해당부지를 매입한건 지난 2005년. 1980년대까지 뚝섬은 경마장과 말목장이 일대를 대부분 차지했다. 이후 경마장이 경기도 과천으로 옮기고 서울시는 해당부지 일부를 서울숲으로 조성했다. 또 지하철과 가까운 땅은 뚝섬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민간에 매각했다.
대림산업은 이중 3구역을 2005년 3824억원에 낙찰받았다. 이후 대림산업은 2008년 최고급 주상복합단지를 계획, 분양을 실시했다. 당시 평균 분양가는 3.3㎡당 3856만~4594만원대로 모든주택을 전용 331㎡ 단일면적으로 구성했다.
대림산업은 그러나 2008년 시작된 국제금융위기로 분양을 취소하고 사업을 전면 재검토했다. 이후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다양한 평면을 도입하고 한강과 서울숲 조망을 극대화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2017년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라는 이름으로 다시 분양하게 됐다.
대림산업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모든 가구에서 서울숲 및 한강조망이 가능하도록 층별 가구수를 3가구로 조합하고 T자형으로 건물을 배치했다. 또 가구내부에는 창문 중간프레임을 없앤 아트프레임과 와이드하게 펼쳐지는 270도 파노라마 뷰를 적용했다.
천장은 기존아파트 층고 2.3m 보다 높은 2.9~3.3m로 설계해 개방감과 일조량을 극대화했다. 이외 저층부에는 오픈형 그린발코니를 적용해 서울숲을 보다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서울포레스트 분양가는 3.3㎡당 4750만원으로 2017년 당시 서울 최고분양가를 갈아치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약접수 결과 평균 2.89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실시된 잔여 3개가구 분양에 약 26만명이 몰리기도 했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주거시설뿐 아니라 업무·문화·판매 시설이 복합된 단지로 대림산업은 지난 4월 주거동을 제외한 나머지시설을 LB자산운용에 6000에 매각한 동시에 지분 49.5%를 취득했다.이를통해 대림산업은 투자 및 건설비용을 회수하는 한편 지분을 확보해 꾸준한 임대수익을 낼 수 있게 됐는데 현재 대기업·유망스타트업·엔터테인먼트 등 유망 임차인들이 입주를 협의중이다.
판매시설의 경우에는 대림산업이 직접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대림산업은 광화문 D타워와 한남동 독서당로 일대에서 직접 상권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작업이 한창이다. 주거동 입주는 내년 1월부터 진행된다. 업무·문화·판매 시설도 내년 상반기중 입주를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성공적 준공과 운영관리를 통해 디벨로퍼사업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