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P시공사에 한화건설 선정…계열사 활용 에너지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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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C그룹이 에너지사업을 본격화한다.

    HDC그룹은 계열사 통영에코파워가 약 8000억 규모의 통영천연가스발전소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은 경남 통영시 광도면 성동조선해양내 27만5269㎡의 부지에 1012㎿급 LNG복합화력 발전소 1기와 20만㎘급 저장 탱크 1기 등을 건설해 운영하는 민자발전소 건설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약 1조3000억원이며 플랜트 본공사 착공을 목표로 현재 발전소 부지 조성공사중이다. 

    HDC는 탁한 입지를 바탕으로 사업 추진을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였다. 통영 성동조선해양부지는 해안선에 맞닿은 입지와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와도 인접해 있어 지리적 이점이 크다. 

    한국가스공사와는 지난 2015년부터 MOU를 체결하고 협업했고 지난 달 10일 통영발전사업을 위한 가스공사 제조시설이용 합의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로써 해외 직도입 연료를 한국가스공사의 하역설비 활용해 하역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고 발전 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연료 가격에 한국가스공사 배관사용요금을 절감할 수 있어 발전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

    HDC그룹은 통영발전사업을 교두보 삼아 연계사업으로 비즈니스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발전사업 외 LNG트레이딩사업, LNG저장설비 임대사업, 발전소 및 저장설비 운영유지보수사업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HDC그룹 관계자는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을 단순 플랜트 개발·운영사업이 아니라 경쟁력있는 사업구도를 구축하고, 새로운 비즈니즈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영에코파워는 ECP경쟁입찰을 통해 한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공사금액 뿐만 아니라 출자, 공사세부조건, ROE 등 다양한 조건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시공사로 발탁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