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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현황’ 결과, 수출이 458억1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398억8000만달러로 2.1% 감소해 전체 무역수지는 59억3000만 달러로 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 기간 일평균 수출액도 6.3% 늘어 2018년 11월 이후 2년만에 총 수출액과 일평균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조업일수가 0.5일 부족한 상황에서 총 수출액이 플러스가 된 것은 32개월만이다.
산업부는 "3개월 연속으로 총 수출액 400억달러 이상, 일평균 19억달러 이상, 무역수지 50억달러 이상을 달성하는 등 수출회복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85억9700만달러(16.4%)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3개월 연속 두자릿대 증가세다.
자동차 수출액은 39억9000만달러로 2.1% 소폭 증가했지만 1년만에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외 디스플레이 21.4%, 무통기기 20.2%, 이차전지 19.9%, 가전 20.3%, 컴퓨터 5.6%, 바이오헬스 78.5%, 차부품 6.5%, 선박 32.6% 등 10개 품목의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16억9400만달러 수출에 그친 석유제품은 저유가 영향으로 50.6% 감소하며 2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일반기계 –7.0%, 철강 –4.6%, 석유화학 –8.3%, 섬유는–6.3% 등으로 수출액이 줄었지만 한 자릿수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우리 수출의 66% 차지하는 中·美·EU·아시아 등 4대 시장이 총수출・일평균 모두 3년 만에 동시에 플러스를 나타냈다.
중국 수출은 120억1000만달러로 1.0% 증가한 가운데 미국은 66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6.8% 늘었다. -
아세안은 79억6000만 달러로 6.4%, EU는 49억1000만달러로 24.6% 증가한 반면 일본은 21억2000만달러를 기록 12.0% 감소했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2년만에 모두 증가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반도체와 자동차가 최근 수출 회복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는 가운데 IT관련 품목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수출활력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특히 “중기 중심의 코로나19 진단키트, 화장품, 가공식품 등 신성장 품목도 연간 기준으로 역대최고 실적을 기록한 부분은 수출의 펀더멘탈이 탄탄해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수출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수출입 물류차질 등 수출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