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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업계가 트렌디 마케팅에 나선다.
대리점과 설비업자, 건설사 등 B2B 중심에서 MZ(밀레니얼·Z세대)세대가 주도하고 있는 B2C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최근 일러업계는 편의점, 패션업계 등과 함께 따뜻한 이미지를 강조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선보이며 젊은층에게 다가서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편의점 CU와 함께 핫팩, 장갑 등 방한용품을 선보였다.
경동나비엔의 유명한 광고 카피인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를 '손 보일러', '발 보일러'로 응용해 따뜻한 이미지를 배가시켰다.
경동나비엔은 해당 카피를 활용해 패션브랜드 스파오의 발열내의 '웜테크'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했다. '아버님 댁에 웜테크 놔드려야겠어요'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입는 보일러를 선물하라는 메시지를 선보였다.
경동나비엔은 그간 전통적인 보일러 제조업체로 보여왔던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SNS 소통을 늘리는 등 노력하고 있다.
프리미엄 온수매트 브랜드 '나비엔 메이트'엔 임영웅을 모델로 기용해 디지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 소통에 힘쓰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잠재 소비자인 1020세대를 비롯한 젊은 층과 유연한 소통을 확대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더욱 친근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귀뚜라미도 최근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귀뚜라미보일러 핫팩'을 출시했다. 귀뚜라미보일러와 귀뚜라미 캐릭터를 활용해 보일러처럼 따뜻한 핫팩이란 메시지 전달에 주력했다.
귀뚜라미는 그간 주력했던 TV 광고나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사이트 외에도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채널을 추가로 개설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귀뚜라미가 가진 기술력을 활용한 온열매트, 창문형에어컨, 청정환기시스템과 같은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하며 점차 소비자층이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전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