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분할계획 통과, DL홀딩스·DL이앤씨로 재편DL케미칼 물적분할…저평가된 회사가치 높아질것
  • 대림산업의 기업분할 안건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따라 내년 1월 1일 지주사 DL홀딩스과 건설사업 담당 DL이앤씨, 석유화학회사 DL케미칼이 출범한다. 

    대림산업은 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업분할과 사내외 이사선임 안건을 모두 원안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림산업은 내년 지주사 체제로 공식 출범한다. 대림산업을 DL홀딩스·DL이앤씨로 인적 분할하고 DL홀딩스에서 DL케미칼을 물적 분할하는 방식이다. 

    지주회사인 DL홀딩스는 계열사별 독자적인 성장 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한다.

    DL이앤씨는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발판으로 디벨로퍼 중심 토털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할 계획이다.

    DL케미칼은 기존 생산설비 증설을 통한 사업 규모 확장과 윤활유, 점 접착제, 친환경 소재 등 스페셜티(Specialty) 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석유화학 회사로 발돋움하는 전략이다.

    이날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 투표에 전체주주중 68.4%가 참여해 이중 99.5%가 찬성표를 던졌다. 기업분할 안건 승인을 위해서는 전체 주식의 3분의 1이상, 주총 참석주주의 3분의 2이상이 반드시 찬성해야 한다. 

    앞서 금융투자업계는 대림산업 기업분할 안건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ISS와 글래스루이스도 분할 안건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대림산업 지분 중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무려 36.5%에 달한다.

    아울러 13.04%의 지분을 보유 중인 국민연금도 찬성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