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분기 발매 공시제약 빅5 협업 눈길코로나19 등 불확실한 상황 속 글로벌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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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연합뉴스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이 내년 2분기 공동개발한 위궤양 치료 개량신약을 출시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은 레바미피드 서방정(성분이 천천히 방출되는 정제약)에 대한 임상 3상을 지난 7월까지 수행한 후 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내년 2분기에 발매한다.

    레바미피드 성분은 위궤양 등의 개선을 위해 쓰인다. 통상 1회 100mg을 1일 3회 경구투여하는데, 서방정 뵥용 시 투여 횟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 관계자들은 "개량신약이기 때문에 임상 3상 이후 곧 발매로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며 "(2분기 발매)계획대로 준비 중"이라고 했다.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이 1조원을 넘긴 국내 제약 빅5에 속한다. 그동안 국내 빅5 제약사의 협업은 드물었기 때문에 눈길을 끈다.

    앞으로 국내 전통 제약사들의 협업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신약개발에 드는 비용과 불확실성을 고려해 협업을 통해 개발 기간을 줄이고 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업이 우리나라는 물론 글로벌 추세가 되는 형국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과거 2~3년 전부터 국내 제약사간 협업이 꾸준히 느는 추세"라며 "최근 코로나19 등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분간 협업이 큰 흐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