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어 부산·대구·울산 등지로 신규 서비스 지역 확장수도권에서 1년만에 점유율 10% 넘어… 배달앱 3위"연말 거리두기 특수에 점유율 확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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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를 이어 업계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쿠팡이츠의 기세가 무섭다.

    쿠팡의 배달 음식 서비스 쿠팡이츠가 오는 8일 부산지역 서비스를 시작하며 배달앱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쿠팡이츠는 8일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구, 해운대구, 부산진구를 시작으로 15일 부산 서구, 동구, 중구, 연제구, 동래구와 대전 서구, 중구, 동구, 대덕구, 유성구로 신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 22일에는 부산 일부 지역과 29일에는 울산 등지까지 넓힌다.

    지난 11월24일에는 세종특별자치시, 경기도 광주시, 광명시, 안성시, 여주시, 동두천시 등지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팡이츠 측은 "쿠팡이츠의 좋은 경험을 보다 많은 고객님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쿠팡이츠의 서비스 지역 확대로 배달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쿠팡이츠는 '일편단심 한집배달'이란 슬로건과 서비스로 배달 시장에서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빠른 배송과 합배송 없는 단일 배송이 최대 장점이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5월 쿠팡이츠 론칭 후 수도권에 집중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심화되면서 신규 유입이 증가해 월 사용자가 1년만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는 8월 쿠팡이츠의 월간 순이용자수(MAU)가 74만8322명으로 1년 전 17만 명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9월 쿠팡이츠 사용자는 92만여 명으로 전월 대비 22.9% 늘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수도권에만 집중했던 쿠팡이츠의 점유율을 10%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지역 확장이 이어지면 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는 올초까지만 해도 1%에 해당하는 후발주자에 불과했는데 1년도 안되서 10배성장해 전국구 배달앱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배달 수요가 늘며 연말에 더욱 큰 폭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