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과 비교해 늦게 않게 추진… ‘혈장치료제’는 임상시험자 확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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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존슨-얀센 등 해외 제약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내년 2∼3월부터 총 4400만명분을 도입하기로 했다. 

    접종 시기는 아직 미확정이지만, 상반기에는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당국은 외국과 비교해 접종 시기가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2부본부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외국 상황을 잘 모니터링하면서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외국과 비교해도 그렇게 늦지 않게 접종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접종 규모가 커지면서 전체 부작용 발생 비율을 상당히 일찍 확인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또 백신 효능의 수치 자체가 매우 높은데다 안전성도 높다는 것이 근거 자료로 공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국 관계자 등에 따르면, 내년 1분기 백신을 들여오고 콜드체인 등 유통체계 정비 절차 등을 준비해 상반기에는 우선접종 대상자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 2부본부장은 “백신이 접종되기까지, 또 접종이 이뤄지는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치료제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내 치료제 개발 상황도 일부 소개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혈장치료제 임상 2상 시험은 현재 12개 의료기관에서 진행 중이며, 전날 기준으로 환자 28명이 등록됐다. 임상시험 대상 목표는 60명이다. 의료기관과 임상참여자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혈장 공여를 등록한 사람은 총 60491명이며, 이 가운데 4088명이 이미 혈장 공여를 마쳤다.

    코로나19 백신중에서는 DNA 백신 2종과 합성항원 백신 1종의 임상 1상 등이 승인된 상태로, 연내 백신 후보주 3종의 임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된 '렘데시비르'는 이날 0시 기준으로 75개 병원, 1천183명의 환자에게 공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