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고열로 귀가, 9일 양성판정6개층 모두 차단… 900여명 조기 귀가외부에서 방산망 접속 불가… 사실상 셧다운
  • ▲ LIG넥스원 판교 사옥 로비. ⓒLIG넥스원
    ▲ LIG넥스원 판교 사옥 로비. ⓒLIG넥스원
    LIG넥스원 판교사옥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산업체 특성상 외부 접속이 불가능한 실정이라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회사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LIG에 근무하는 한 직원이 지난 8일 고열로 귀가한 후 다음날인 9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회사측은 이 직원이 근무하던 6층을 비롯해 사무공간 6개층을 모두 비운 뒤 즉시 방역에 나섰으며 900여명의 직원들은 조기 귀가했다.

    한 직원은 “판정결과가 나온 후 회사측 공지는 정오쯤 이뤄졌다"며 "오전 내내 감염사실을 모른 터라 불안감이 적지않다"고 말했다.

    앞서 LIG넥스원은 방산업계 최초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으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외부에서 방산망(인트라넷) 접속이 불가능해 사실상 셧다운 수준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필수인력은 물론 다른 직원들도 재택업무가 불가능하다보니 출근하는 일이 잦았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으로 사옥을 일시 폐쇄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소독·조사 등을 진행 중"이라며 "동선 파악 후 밀접 접촉자에 대한 조속한 검사 등 후속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