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무증상 환자 격리 치료, 340병상 규모·의료진 약 20명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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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성남에 340병상을 갖춘 대규모 생활치료센터가 운영된다.서울대병원은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해 코로나19 경증·무증상 환자를 격리 치료한다고 9일 밝혔다.성남 생활치료센터는 총 340병상으로 구성되며 전날 저녁부터 환자 입소가 시작됐다. 서울대병원은 의사를 비롯해 간호사, 방사선사, 행정직원 등 약 20명을 파견했다.의료진은 매일 화상을 통해 진료를 시행해 꼼꼼히 환자 상태를 살필 예정이다. 필요시 서울대병원 본원과 연계해 감염내과, 영상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의 지원도 받는다.병원 측은 “문진, 검사, 응급 이송체계 등 환자의 진료 흐름 특성에 맞춘 진료 프로세스도 구축했다”고 밝혔다.앞서 서울대병원은 지난 3월 대구·경북 지역에서 대규모 환자가 발생했을 때, 문경에 있는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해 성공적인 운영을 한 경험이 있다.이후 감염병 치료의 모델이 되어 전국에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감염병 환자들에게 밀려 자칫 소외될 뻔 했던 중증 희귀난치질환 환자가 의료기관 방문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김경남 의료지원단장(공공진료센터)은 “서울대병원은 문경, 노원에 이어 성남 생활치료센터까지 감염병 전파를 최소화하며 환자를 안전하게 격리 치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수도권 의료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