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진행에 4만5000여명 참여, 김난도·이연복·김미경 등 전문가 강연 눈길
  • ▲ 우아한형제들이 외식업자들을 위해 주최한 컨퍼런스 ‘자란다데이 2020’에서 9일 강연자로 나선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브이노믹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우아한형제들
    ▲ 우아한형제들이 외식업자들을 위해 주최한 컨퍼런스 ‘자란다데이 2020’에서 9일 강연자로 나선 서울대 김난도 교수가 브이노믹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 자영업자들을 위해 마련한 '자란다데이 2020' 콘퍼런스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10일 밝혔다.

    사전 신청자가 9000명에 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던 이번 온라인 콘퍼런스의 총 시청 인원은 4만5000여 명을 기록했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열린 콘퍼런스에서는 김난도, 이연복, 김미경 등 외식·트렌드 분야 전문가 10인의 강연이 이어졌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중기부도 다양한 상생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힘을 실었다.

    강연에 나선 전문가들은 최근 어려움에 처한 외식업 자영업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다가올 외식업 트렌드 등을 조망했다.

    강연자로 나선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하는 것은 트렌드의 방향이 아닌 속도"라며 "대면과 비대면의 황금비율을 찾고, 철저히 고객지향적인 관점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기민하게 변화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외식업의 경우 비대면의 해결책을 찾으면서도 '사람의 온기'가 담긴 진정성 있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미경 연남타운 크리에이티브 대표는 '작고 빠른 도전을 지속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급변하는 요즘 속도가 최우선이며, 10%의 가능성만 있다면 일단 시작하되 실패할 가능성에 대비해 3~5개를 동시에 시도할 것"을 강조했다.

    이연복 목란 셰프는 '장애를 딛고 선 최고의 셰프'를 주제로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방송을 통해 후각 장애가 있음을 고백했던 이 셰프는 "힘든 시간일수록 우리 가게만의 전통을 지키고, 고객을 소중히 대하는 것만이 해답"이라며 외식업 소상공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문가 외에 코로나19를 극복한 현장 자영업자들도 강단에 올라 위기 극복 방법에 대해 공개했다.

    닭갈비, 찜닭 등 한식을 최신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한 일도씨패밀리 김일도 대표는 '코로나 시대, 내 것을 파는 힘'이라는 주제로 코로나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공유했다. 카페 배달에서 푸드 딜리버리 사업으로 성공을 이룬 임성환 래빗컴퍼니 대표는 '지속 가능한 내 브랜드 만들기'를 주제로 노하우를 전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외식 시장의 트렌드 변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배민외식업컨퍼런스가 외식업 자영업자들에게 경영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외식업 경영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상생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