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트론 스포트백 55' 첫 공개폭스바겐 전기차 'ID.4'로 대중화 선언"전동화 기반 성장 추구"
  • ▲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그룹 사장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그룹 사장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자동차 시장에 거세게 불고 있는 전동화 바람이 수입차로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고급 전기차를 일부 판매하는 데 그쳤다면, 앞으로는 합리적 가격으로 가성비까지 내세워 대중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11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전기차를 앞세운 미래 전략을 밝혔다.

    발표자로 나선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그룹 사장은 “향후 3년간 총 8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판매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전동화 중심 미래가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정책을 언급하며 “내년엔 전동화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면서 “모빌리티(이동수단) 변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활동을 적극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전기차인 폭스바겐 ‘ID.4’와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를 처음 공개했다.

    폭스바겐 ID.4는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전기차의 대중화 전략을 펼치려는 포석이다. 배터리 가격을 낮추고, 성능은 높여 구매 가능한 가장 현실적인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전용 플랫폼이 들어가 고속 충전 시 30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가량을 충전할 수 있다. 공식 판매 시점은 2022년이다.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인 e-트론 스포트백 55의 경우 내년 중 출시 예정이다. 회사 측은 “아직 국내에서 인증 절차를 시작하기 전 공개를 결정했다”며 “한국에서 그려 나갈 전동화의 포문을 연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수입차 대중화를 위한 대대적인 신차 출시도 예고했다. 코네베아그 사장은 “내년 총 20종 이상의 신차를 선보일 것”이라며 “고객을 최우선에 두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아우디가 17종을, 폭스바겐이 3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고급 브랜드 벤틀리와 스포츠카 람보르기니는 각각 2종, 1종의 신차를 들여온다. 이 밖에 2년간 50억원을 투자해 환경과 교육 부문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코로나 충격 속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4만2000여 대를 판매할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아우디 기준으로 보면 한국은 판매 대수로 전 세계에서 10위권에 다시 올라섰다.

    슈테판 크랍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부문 사장은 “신형 제타 사례를 보듯 수입차의 대중화가 목표”라며 “앞으로 시장 수요를 들여다보고 라인업을 확장, 전기차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이 지난 10월 내놓은 신형 제타는 수입차로서는 흔치 않은 2000만 원대의 가격을 들고 나왔다. 신형 제타는 2일 만에 5000대 이상의 주문이 몰려 일찌감치 ‘완판(완전 판매)’된 바 있다.

    코네베아그 사장은 “지난 3년간 미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왔고, 올해가 바로 터닝포인트라고 본다”면서 “전동화가 미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 폭스바겐 ‘ID.4’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 폭스바겐 ‘ID.4’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 ▲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