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병원장 간담회, 코로나19 대응 ‘병상 확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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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에 중환자 모듈병상 48개를 확보하고 코로나19 대응 거점병원 3곳을 지정한다. 전국 37곳의 국립대병원은 중환자 병상을 확충하기로 했다.보건복지부는 11일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코로나19 방역대응과 보건의료제도 혁신방향을 위한 병원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김성덕 전 중앙대의료원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 조한호 대한중소병원협회장 등이 의료계 대표로 참석했다.정부 측에서는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이 자리했다.이날 간담회에서 국립대병원에 중환자실 병상을 확충하고 서울대병원에 중환자 '모듈 병상'(코로나19 중환자만을 치료하는 임시병원) 48개를 확보하며 거점병원을 3개 지정하기로 했다.또 생활치료센터가 늘어남에 따라 센터 입소자 관리에 대한 협력은 물론 중환자 간호인력을 교육하는 등 의료인력 확보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의료계는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병원장들은 “코로나19 중환자 치료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 병상 간호인력 배치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해 달라. 환자 중증도 기준 보완, 에크모 등 장비 활용 기준 마련 등 의료현장에서 코로나 환자 치료에 어려움이 없도록 조취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또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한 위중환자의 회복기 병상 전원시스템 마련,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적정한 손실보상 등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에 복지부는 병원장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강도태 복지부 제2차관은 “이번 간담회가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낼 뿐만 아니라 동시에 보건의료제도를 혁신하는데에도 뜻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