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11월말 기준 1.7억달러 달성일본-미국-중국順…110개여국에 수출
  • ▲ 올 11월까지 수출된 음반류는 총 1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4.9% 급증했다 ⓒ연합뉴스 제공
    ▲ 올 11월까지 수출된 음반류는 총 1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4.9% 급증했다 ⓒ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K-pop 인기에 힘입어 ‘음반류’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수출된 음반류(음반·영상물)는 총 1억7000만 달러, 한화 약 203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대비 94.9% 급증하며 전세계 110여개 국가로 수출됐다.

    이 수치는  음반과 영상물의 수출신고 기준으로 음원 스트리밍·다운로드 등 온라인 실적을 포함하면 수출액 증가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액 증가는 ‘K-pop’이 해외에서 세계적 팬덤문화를 형성하며 전세계 팬들이 소장을 목적으로 한류스타의 음악이나 뮤직비디오가 담긴 CD, DVD 등을 구입하면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올해 K-pop의 음반과 영상물 수출액을 보면, 지난 9월에 이미 전년도 한해 실적을 넘어선 이후 계속해서 최대치를 경신중이다.

    음반 수출액은 2017년 4000만달러에서 작년에는 7000만달러로 증가하더니, 올해 11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78.2% 증가한 1억2300만달러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영상물 수출규모 역시 2017년 100만달러에서 작년에 2000만달러로 증가한 뒤 올해 11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157.4% 증가한 48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 음반 최대 수출국은 일본으로 2017년부터 꾸준히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으며 올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4% 증가한 6000만달러다.

    2위는 미국으로 올해 1700만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3년간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3위는 중국으로 전년 동기대비 26.9% 증가한 16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2017~19년까지 2위에서 올해 3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브랜드 인기가 올라가는 추세에 있는 만큼 한류 문화콘텐츠 관련 수출도 원활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최근 수출 증가세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세행정을 적극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