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3단계 발표는 아직… 2.5단계 기준서 추가 방역조치

3차 대유행 여파가 거세 이틀째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었지만 정부는 아직 3단계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다만, 19일부터 열흘간 현행 2.5단계에서 추가 방역조치를 넣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민간기업에서는 재택근무를 적극 권고하고, 업종 구별이 없었던 홀덤펍은 집합금지, 스키장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17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 같은 내용의 신규 방역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최근 2차 감염 위험이 높다고 지적된 ‘홀덤펍’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집합금지 조치하고, 무인카페는 일반 카페와 마찬가지로 매장 내 착석·취식을 금지한다.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스키장은 2단계가 적용 중인 비수도권 스키장에 대해서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는 등 2.5단계에 해당하는 조치 적용을 지자체에 요청했다.

수도권의 숙박시설·파티룸 주관의 파티·행사도 28일까지 금지한다. 개인이 주최하는 파티·행사도 금지하도록 강력히 권고했다. 이를 위해 숙박업계에 객실 정원관리 및 파티 적발 시 퇴시 조치 안내문 게시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각종 대면 집합교육·훈련 과정은 중단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한다. 신입사원 연수 등 민간 기업의 집합교육도 연기·취소 또는 비대면 전환을 요청했다. 다만 경찰학교 등 대면교육이 필수적인 경우는 제외된다.

특히 민간기업에는 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등을 적극 활용해 밀집도를 최소화하도록 권고했다. 

원격수업 확대, 학원 집합금지 등에 따른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에서 재량적으로 맞벌이 부부 등에 재택근무·돌봄휴가를 부여하도록 기업 등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거리 두기에 동참해 주신 국민께 감사를 전한다. 그러나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엄중한 상황이므로 지속적인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