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0억원 이어 예정됐던 170억원 투자 완료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인프라 경쟁력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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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가 총 36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콘텐츠 투자와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한다.
국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서비스 업체 왓챠는 총 360억원 규모로 시리즈D 투자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7월 190억원 규모로 1차 투자를 진행한 데 이어 이달 추가로 170억원 규모의 2차 투자금 납입도 모두 완료했다. 이로써 왓챠의 총 누적 투자액은 590억원을 돌파했다.
이번에 추가로 참여한 투자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 LSS 프라이빗에쿼티, 카카오벤처스로 7월에 공개됐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을 포함해 총 10개사가 시리즈D 투자에 참여했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사장은 "아무 기반이 없던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데이터와 기술력, 운영 노하우만을 가지고 주요 OTT 플랫폼으로 성장한 기업은 오직 왓챠뿐이며, 이 같은 왓챠의 성장 전략은 향후 글로벌화된 경쟁 환경에서도 대기업들이 쉽게 모방하기 힘든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재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시리즈D를 마무리한 왓챠는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플랫폼 간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본격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서는 한편, 왓챠만의 독점 콘텐츠를 강화하고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발굴 및 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올해 왓챠는 '이어즈&이어즈', '와이 우먼 킬', '미세스 아메리카' 등 독점 콘텐츠 시리즈 '왓챠 익스클루시브'로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2' 등 플랫폼의 경계를 허문 투자로 주목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10월 동영상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기드소프트'를 인수하고 인프라 개선 등 기술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드소프트는 인코딩부터 최종 감상까지 동영상 스트리밍의 모든 단계에서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는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업체다.
기드소프트 인수로 왓챠는 구글과 넷플릭스 외에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HDR10+ 등 최신 영상 및 음향 기술을 자체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 공급과 시청 환경 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