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이 추세면 내주 일일 1200명 확진 가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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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정시설, 종교시설, 병원 등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3차 대유행이 걷잡을 수 없게 퍼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다음주 일일 신규확진자가 1200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방역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부구치소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지표환자 포함) 17명, 수용자 186명, 가족 13명, 지인 1명 등 총 217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13명이다.

    서울 용산구 용산트레이드센터 건설현장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1명으로 늘어났다. 

    요양병원, 요양원을 중심으로 집단감염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경기 부천시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공동격리자 추적검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6명으로 늘었다.

    경기 동두천시 의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확진자는 지표가족 5명(지표포함), 종사자 1명, 환자 1명, 기타 5명 등이다.

    경기 시흥시 요양원과 관련해서는 공동격리자 추적검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직원 8명(지표포함), 입소자 19명(+10), 가족 1명 등 총 28명으로 늘었다.

    인천 서구 요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1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23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6명(지표포함), 입소자 18명 둥 총 24명이다.

    강원 동해시 병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환자 6명(지표포함), 보호자 5명, 종사자 1명, 기타 1명 등 총 13명으로 증가했다.

    비수도권 종교시설 감염도 지속적으로 발생 중이다.

    대구 달성군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0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대구 달성군 종교시설 관련 66명, 경산시 기도원 관련 18명, 전북 익산시 종교시설 관련 16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달성군 종교시설-경산시 기도원-익산시 종교시설로 연결돼 감염이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북 경산시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모두 교인으로, 총 9명 발생했다.

    경북북 구미시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1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총 9명의 교인이 확진됐고, 경북 안동시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1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총 8명의 교인이 확진됐다. 

    ◆ 당국, 내주 일일 확진자 1200명대 예상

    3차 대유행이 꺾이지 않자 방역당국은 다음주 일일 신규 확진자가 12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날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21일 브리핑에서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는 1.28 정도다. 이 수치로 확진자 수를 예측하면 다음 주에는 일일 1000명에서 1200명 사이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사람 간 접촉이 줄어들면서 환자가 감소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 하지만 동부구치소 사례처럼 대규모의 집단발병이 발생하면 확진자 수는 더 초과해서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1.28은 확진자 1명이 1.28명을 감염시킨다는 의미다. 보통 감염 재생산지수 값이 1을 초과하면 '유행 지속', 1 미만이면 '발생 감소'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