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친화적(VOC, Voice of Customer) 경영 선도효성티앤씨, 패션·스포츠 브랜드와 접점 확대패션디자인센터 설립, 고객 목소리 적용
  • ▲ 효성티앤씨의 향균·소취 섬유가 활용된 안다르의 ‘리업페이스마스크’.ⓒ효성
    ▲ 효성티앤씨의 향균·소취 섬유가 활용된 안다르의 ‘리업페이스마스크’.ⓒ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본인의 고객 친화적(VOC, Voice of Customer) 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영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해야한다는 B2B기업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여러 패션·스포츠 브랜드들과의 아이템 협업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판로를 개척 중이다. ‘모든 문제의 답은 고객에게서 찾을 수 있다’는  VOC 철학에 입각해 협업 마케팅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조 회장은 늘 “원사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 B2B사업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고객에 친근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착안한 효성티앤씨는 세탁 후에도 기능 감소가 없고 운동시 숨쉬기 편안한 마스크에 관한 소비자 수요에 주목했다. 이에 운동복 전문 브랜드 ‘란다르’와 리업 페이스마스크를 만들기도 했다.

    이 마스크는 효성티앤씨의 폴리에스터 ‘에어로실버’와 스판덱스 ‘크레오라프레시’로 제작됐다. 향균과 악취제거기능이 뛰어나 리업페이스마스크는 출시 사흘 만에 3만장이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효성티앤씨는 앞서 ‘패션디자인센터’를 설립해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소재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류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고객이 원하는 원사를 납품해 B2B기업임에도 패션 트렌트까지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효성은 코로나19 위기를 디고 올해 3분기 영업실적을 회복에 성공했다. 특히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스판덱스 등 섬유부문을 중심으로 매출 1조3018억원, 영업이익 662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에 실적악화로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