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발 고령 확진자 많아져 사망자 대거 발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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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1000명대 아래로 내려왔다. 소폭 감소세에 있지만,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비율이 높은 상태다. 또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긴 어렵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69명 늘어 누적 5만1460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824명, 해외유입이 45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892명)보다 68명 줄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78명→1014명→1064명→1051명→1097명→926명→869명 등으로 닷새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다가 전날부터 세자릿수로 떨어졌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24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722명으로 1.4%의 치명률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간 사망자는 총 122명으로 전체 코로나19 사망자(722명)의 16.9%를 차지한다. 

    인공호흡기와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281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1일(발표일 기준) 위중증 환자는 97명이었으나 2일(101명) 100명대, 15일(205명) 200명대로 올라선 뒤 계속 규모가 불어나고 있다. 15일부터 일별 위중증 환자는 205명→226명→242명→246명→275명→278명→274명→281명 등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 내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60대 이상 고령층 환자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달 13일부터 19일까지 1주일간 60세 이상 지역발생 확진자는 313.3명으로, 직전 한 주(12.6∼12)의 219명보다 94.3명 더 많았다.

    또 이 기간 사망자는 81명이 발생했는데 60세 이상이 77명으로 95.1%를 차지했다. 사망자 8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요양병원에서 감염된 사람이 30명, 요양원이 8명, 의료기관이 2명으로 49.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