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전국 일괄적용… 요양병원 출입 통제3단계 격상은 부정적… ‘생활 속 감염확산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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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대신 현행 2.5단계를 유지하며 연말연시 특별방역망을 가동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에 따라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관광명소가 폐쇄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생활 속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정 총리는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할 것이다. 연말연시에 인파가 몰리는 주요 관광명소도 과감하게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취약시설에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다. 해당 병원 종사자는 사적 모임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방역대책은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적용된다. 전국에 일괄적으로 적용하고 지자체별로 기준을 완화할 수 없도록 했다.

    정 총리는 “어제 약 11만건에 달하는 기록적인 검사가 이뤄졌는데 확진자 수는 800명대를 기록해 반전을 기대하게 한다. 1년간 코로나와의 고단한 싸움도 이번 고비를 넘기면 막바지로 접어든다. 성탄과 새해 연휴가 코로나의 도화선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그는 “형식적 단계조정보다 생활 속 감염 확산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것이다. 3단계보다 강화한 방역조치를 통해 3차 유행의 기세를 확실히 꺾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