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단계 이후 폭증콧대 높던 호텔도 줄신청정부 외식쿠폰 장려에 더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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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앱 신규 등록신청이 폭증하고 있다.

    거리두기 2.5단계 강화로 식당들이 밤 9시 이후 영업이 불가능해지면서 일주일새 110%나 늘었다.

    외식 대목으로 꼽히는 연말에 영업시간 제한까지 겹치자 반사수요가 배달앱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콧대 높던 호텔업계도 배달앱 문을 두드리고 있다.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타볼로 24'는 2인 기준 2만~4만원 짜리 배달용가격을 선보였다.

    글래드 여의도와 포포이츠 강남도 파스타·스시·닭강정 등 호텔 셰프가 직접 만든 투고 박스 키트를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에 내놓았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배민 앱 신규광고가입 신청 문의 건수는 지난달 같은 기간(11월12일~18일)과 비교해 110% 증가했다.

    오프라인 시장 대신 배달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정부 역시 사실상 중단 상태인 8대 소비 쿠폰 정책을 배달앱을 통해 다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3차 확산으로 중단된 소비쿠폰 사용이 성탄절 전후부터 비대면 사용을 전제로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포장이나 배달 주문의 경우 성탄절 전후 기존에 발급받은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으며 배달앱 주문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파인 다이닝 등 콧대가 높았던 고급 레스토랑도 딜리버리 전용 브랜드를 만들어 배달앱에 진출하고 있다"며 "지난 2차 확산 때 신규 입점 문의가 폭증해 약간 지연됐지만 현재는 서버를 보완해 원활하게 신규 입점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5인 이상 참여하는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발표하며 배달앱에 기대는 자영업자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