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전투체계·다기능레이더 개발6대 차기구축함에 탑재동시다발적 전투상황서 지휘 및 무장통제
  • ▲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에 탑재될 통합마스트 이미지. ⓒ한화
    ▲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에 탑재될 통합마스트 이미지. ⓒ한화
    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와 54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의 ‘전투체계(CMS) 및 다기능레이더(MFR)’ 개발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한화시스템은 2029년까지 KDDX의 핵심장비인 전투체계와 다기능레이더를 개발해 6대의 KDDX에 탑재하게 된다.

    KDDX는 선체부터 전투체계, 다기능레이더 등 핵심 무기체계를 비롯해 각종 무장까지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되는 최초의 구축함이다. 6000톤급으로 ‘미니 이지스함’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총 사업규모는 7조8000억원에 달한다.

    탑재될 전투체계는 대공전·대함전·전자전·대지전 등 동시다발적인 전투상황에서 함정의 지휘 및 무장통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첨단 IT기술이 적용된다. 또 통합 마스트에는 장거리 대공 표적 및 탄도탄 탐지·추적용 레이더와 단거리 대공 표적 및 해면 표적 탐지 레이더 등이 장착된다.

    한화시스템은 함정전투체계 개발능력과 성능 개량 및 후속 군수지원 인프라까지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40년 가량 우리 해군의 함정, 잠수항 등 80여척에 전투체계를 공급해왔다. 지난해에는 필리핀에 300억원 규모의 함정 전투체계를 수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진출에도 적극적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KDDX 대규모 수주 외에도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와 천마외주정비 계약 등 대규모 사업을 연이어 계약했다”며 “국내 최고 방산기업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