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배민' 결합 속도아시아 배달앱 시장 공략할 JV 설립김봉진 의장, 우아DH아시아 의장 맡아 진두지휘
  • ▲ ⓒ각 사
    ▲ ⓒ각 사
    '요기요'를 매각해야 하는 딜리버리히어로(DH)의 시선은 벌써 아시아를 향하고 있다.

    공정위의 제동으로  'DH+요기요' 의 꿈은 무산됐지만 진작부터 염두에 둔 '우아DH아시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딜리버리히어로가 공개한 M&A 계획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과 DH는 50대 50 지분으로 싱가포르에 합작법인 우아DH아시아를 설립한다. 한국과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배민 지역법인과 12개 DH 지역 법인 푸드판다 등을 총괄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인 김봉진 의장은 합작회사의 이사회 의장(chairman of board)이자 집행이사(Executive Directo)로 아시아 진출의 선봉에 선다.

    김 의장은 DH 독일 본사에 꾸려지는 글로벌 자문위원회의 멤버로도 참여한다.

    현재 푸드판다아시아의 CEO인 제이콥 안젤레와 우아한형제들의 현 CFO 겸 CSO인 오세윤 부사장이 합작회사의 공동 대표로 낙점됐다.

    우아DH아시아는 앞으로 아시아 11개 나라에서 음식 배달, 공유 주방, 퀵커머스 등의 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다.

    니클라스 외스트버그(Niklas Östberg) DH CEO는 "아시아 전역에 걸쳐 우리의 입지를 확장하고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도 "DH와의 파트너십으로 전체 배달 생태계를 진전시키고 아시아 배달 산업에서 혁신을 일궈낼 것"이라며 "물류·기술·사업 확장에 대한 지식을 활용하고자 DH와 협력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배민신화'를 일궈낸 김 의장이 아시아 전역에서 다시 한번 '배달앱 매직'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DH와 우아한형제들 M&A 최종 서면 승인은 내년 1분기 안에 마감될 예정이다.
  • ▲ ⓒ딜리버리히어로
    ▲ ⓒ딜리버리히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