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걸이와 머리 받침대에 장착하는 공기청정기·방향제안전성 고려한 뒷좌석 모니터까지
  • ▲ ‘암레스트 공기청정기’ ⓒ현대모비스
    ▲ ‘암레스트 공기청정기’ ⓒ현대모비스
    코로나에 따른 차박(차+숙박) 문화 확산으로 자동차의 용도가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또 하나의 생활 공간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대중교통 대신 자차 이용을 선호하는 현실에 관련 용품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 부품업계는 공기청정기, 뒷좌석 모니터 등을 내놓고 소비자 잡기에 본격 나선 모습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공기청정기 ‘모비스 에어’를 출시했다. 컵홀더에 꽂으면 쏙 들어가 입소문을 탔다. 미세먼지 제거뿐 아니라 자외선C 발광다이오드(UVC LED)를 적용해 세균을 죽인다. 들어간 헤파필터는 내부 세균 증식을 막아준다.

    윗부분에는 터치 기능을 더한 화면을 넣었다.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다. 특히 공기 오염 정도나 필터 교환 시기를 알려줘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 타입 충전단자와 거치대를 함께 줘 사무실과 침실에서 쓰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함께 앞좌석 팔걸이 위에 장착하는 ‘암레스트 공기청정기’도 선보였다. 기존 덮개를 빼내 부착하면 된다. 공기청정기 부분이 넓어지고 돌출되는 현상이 없다. 게다가 버튼을 일체형으로 만들었다.

    이 공기청정기는 4중 헤파필터를 탑재했고, 다른 제품 대비 3배가량 강한 힘을 내는 모터를 적용했다. 회사 측은 “팔걸이 안에 모터가 위치, 차음이 가능하다”며 “덕분에 빠른 공기 청정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 싼타페, 그랜저, 미니밴 카니발 등에 맞춤 설계 및 제작했다. 곰팡이 번식 가능성, 내부 환경 등을 고려해 ‘마음 놓고 상쾌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 ▲ 좌석 머리 받침대에 끼워서 쓰는 방향제 ⓒ현대모비스
    ▲ 좌석 머리 받침대에 끼워서 쓰는 방향제 ⓒ현대모비스
    깨끗한 공기를 내보내는 공기청정기 외에 산뜻한 향기를 더하는 방향제 역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좌석 머리 받침대에 끼워서 쓰는 방향제와 에어컨 및 히터에 장착하는 방향제를 내놨다.

    머리 받침대에 장착하는 방향제의 경우 미관을 해치지 않는 데다 실내 공간 중앙에서 향기를 내뿜는다. 이 밖에 고체 형태로 새지 않고 교환이 간편하다. 에어컨과 히터에 꽂는 방향제는 필터에서 나눈 쾨쾨한 냄새를 잡아준다. 또 공기 길목에서 작동하는 만큼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시중에 판매 중인 방향제는 대부분 차에 맞춰 설계하지 않고 발향 효과만 고려한 것”이라며 “급정거 및 출발로 세거나 탑승객 안전을 위협하고, 송풍구를 파손할 수 있어 잘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녀가 있다면 이동하는 아이에게 지루함을 덜어주는 ‘뒷좌석 모니터’를 눈여겨볼 만하다.

    현대모비스의 뒷좌석 모니터는 스마트폰을 쓰거나 별도 거치 장치를 사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이뿐 아니라 충돌 시 탑승객을 다치지 않도록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내년 1월 출시를 앞둔 이 제품은 뒷좌석 덮개를 떼 전용 연결 장치를 사용한다. 좌석 머리 받침대에 고정하는 거치 장치와 달리 안전성을 확보했다. 나아가 10인치에 초고화질(Full HD), 블루투스, 와이파이, 화상 회의 및 영상 통화 기능을 지원한다. 별도 리모컨도 포함돼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차를 이용할 때 필요한 용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단순한 디자인 외에 기능, 안전성 등을 신중하게 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 ‘뒷좌석 모니터’ ⓒ현대모비스
    ▲ ‘뒷좌석 모니터’ ⓒ현대모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