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주총… 정관 변경
  • ▲ 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본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 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본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이 한국앤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 안건이 통과해 상호를 한국앤컴퍼니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는 즉시 적용된다.

    이에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기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서 사명을 바꾼 지 1년 7개월여 만에 또다시 이름을 바꿔 달게 됐다.

    이번 사명 변경은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한국테크놀로지와의 법적분쟁 때문이다.

    법원은 지난 5월 한국테크놀로지가 낸 상호 사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한국테크놀로지 측은 “투자자가 오인할 수 있는 사명을 쓴다”며 “부정경쟁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이의 신청, 항고와 함께 새 법무법인을 선정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특히 사명 변경으로 마찰 요인은 해결하고, 관련 법적 절차를 별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한국테크놀로지는 비젼텔레콤으로 1997년 7월에 설립됐다. 이후 두 차례 사명을 바꿨으며 2012년 3월부터 현 이름을 사용해왔다. 타이어와 관계 없이 중국 샤오미 국내 총판을 맡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2162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는데, 97.9%가량은 건설사업 부문(2116억원)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