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신규 부양책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로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에 비해 배럴당 0.38달러 상승(0.79%)한 48.00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10달러 내린 50.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23달러 오른 51.09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의회 하원에서 재난지원금을 6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증액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트레이션에너지의 게리 커닝햄 마켓리서치 디렉터는 "미국 부양안이 진척을 보이면서 원유 시장의 강세가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1월4일 열리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 회의에서 석유 증산이 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OPEC+는 내년 1월부터 하루 50만배럴 증산에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