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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어려운 대외환경에 맞서 무역인들의 혁신과 도전정신을 강조했다.김영주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단절된 일상이 디지털 기술로 새롭게 연결되면서 제조업 혁신과 산업간 융·복합을 넘어 사회 전 분야에 걸친 광범위한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기업들이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생산거점을 옮기면서 리쇼어링, 니어쇼어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에 글로벌 가치사슬(GVC)의 구조 변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라며 "비대면 경제가 보편화되고 디지털을 기반으로 국경을 초월하는 협업이 일상화된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무역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무역인들의 혁신과 도전정신은 우리 경제의 활로를 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기후변화 시대를 주도하는 각국의 경쟁이 심화되며 기존 통상 질서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무역협회가 무역현장의 애로를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첫 번째로,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인들이 해외 출입국과 수출입 물류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밀착 지원을 강조했다.
두 번째, 대면과 비대면 마케팅을 결합하여 비용은 절감하고 성과는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세 번째,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을 통해 기업별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바이어-셀러 매칭, 유망품목 AI 보고서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시장 개척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21년은 상서로운 기운을 품은 흰 소의 해"라며 "은근과 끈기, 참을성을 지닌 소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우리는 이번 코로나 위기 역시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한국 무역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